'아빠를 부탁해'의 아빠들과 딸들이 함께 작지만 소중한 기적을 만들어냈다.
1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경규, 예은 부녀가 함께 네일숍에 가고 조재현과 혜정 부녀가 한강 데이트를 하는 등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혜정은 아빠와 자전거를 탈 생각에 설레 아빠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했다. 혜정은 인터뷰에서 "오늘은 한강에 가서 자전거도 배우고 힐링할 예정이다. 자전거를 달릴 줄은 아는데 탈 줄은 모른다. 누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탈 때마다 알려줘야 해서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재현은 계속해서 "아이고 피곤해"라고 투덜 거렸고 어떻게 해서든 집에서 안나가려고 버텼다. 하지만 결국 한강으로 향했고 조재현은 툴툴 대면서도 자전거를 알려줬다.
조재현은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 정신적인 거지 실제로는 나갈 수 있다"고 말했고 스파르타식으로 자전거 타기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두발 자전거 뒤에 달린 수레에 앉아 딸이 가야할 방향을 알려준 것. 조재현은 뒤에서 마치 황제처럼 명령했다.
그러다 조재현은 수레를 뗐고 혜정은 조재현의 도움으로 두발 자전거에 앉아 페달을 밟았다. 혜정은 조재현이 손을 떼도 혼자 자전거를 탔고 끝내 두발 자전거 타기에 성공했다.
이뿐 아니라 헤정은 아빠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한강에 혼자 가서 힘든 걸 극복했다는 것. 이 얘기를 들은 조재현은 "쪼그만 게 여기 와서 강을 보고 지나가는 차를 보고 했을 때 마음을 어땠을까 생각이 들면서 속상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혜정은 아빠에게 모든 고민을 털어놓았고 조재현도 딸에게 위로와 조언을 해주며 좀 더 가까워졌다.
이경규와 딸 예은이도 작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예림과 예림의 친구들은 네일숍에 가자고 제안했고 이경규는 함께 네일숍으로 갔다. 예림과 친구들은 함께 네일케어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1시간에서 1시간 반 걸린다는 얘기에 멍하게 딸과 친구들을 바라봤고 결국 직원이 네일케어를 제안했다.
결국 이경규는 손을 내밀었다. 이경규는 인터뷰에서 "어색한 것보다도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다. 내가 옆에서 이렇게 보고 안 하고 버티고 있으면 분위기가 좀 이상할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예림이 네일아트까지 권했고 끝내 이경규는 손톱에 불독을 그렸다. 이경규는 손톱에 그린 불독이 좋은지 하나 더 그리려고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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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