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영철, 이쯤되면 '진짜사나이2' 최대 수혜자 맞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5.11 06: 53

"김영철 때문에 안보던 '진짜사나이'를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이쯤되면 방송인 김영철이 '진짜사나이2'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김영철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2(이하 '진짜사나이2')'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며 다시금 '진짜사나이2' 신의 한 수 캐스팅임을 증명해보였다.
이날 김영철은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온몸이 개그 DNA로 가득한 그인만큼 동공까지 웃기는 개그 본능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절묘하게 등장한 '동공미남'이라는 자막은 이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엉겁결에 소대장으로 낙점된 상황 역시 그의 개그 본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상황이었다. "감투는 초등학교 이후 쓴 적이 없다"는 그는 갑자기 얹어진 '소대장'이라는 어깨의 짐 때문인지 평상시보다 폭발하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익숙지 않은 해군 제식을 배우던 중 김영철은 삐걱거리는 몸과 오버 DNA로 소대장임에도 불구, 가장 먼저 열외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칼각소대장의 따가운 눈총도 덤으로 받아야 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김영철의 몸개그는 폭발했고 보는 이들은 웃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엉덩이로도 웃겼다. 다이빙 훈련을 받던 김영철은 엉덩이로 입수, "내 엉덩이"라는 요란함으로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몸 속에 흐르는 트로트 DNA와 군가가 결합된 모습까지 이날 '진짜사나이2' 방송은 개그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해상병 훈련복 환복 모델로 나섰을때, '진짜사나이2' 김영철 캐스팅은 신의 한 수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영철의 코믹한 모습 때문에 동기들은 웃음을 참기 바빴고 김영철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초탈한 표정으로 '진짜사나이2'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김영철과 상극인 칼각소대장과 함께 한 환복 시범에서 칼각소대장은 김영철 온 몸을 구석구석 만지는 과감한 스킨십으로 김영철을 당황케 했다. 그는 "상의 단추 라인과 하의 지퍼 라인이 일직선이 돼야 한다"며 김영철의 지퍼를 만졌고 갑작스런 소대장의 손길에 김영철은 움찔, 그때부터 사건(?)은 시작됐다.
김영철은 비죽비죽 튀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었고 덕분에 유독 튀어나오는 이와 잇몸이 부각, 이 모습은 동기들의 웃음 세포를 더욱 자극하는 꼴이 됐다. 엉덩이를 깊숙하게 만지는 소대장의 손길도, 주름을 잡는 그의 손길도 이제 김영철은 그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맡겨 화룡점정을 찍었다.
'진짜사나이'는 새로운 멤버들로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영철이 서있는 게 분명하다. '진짜사나이2' 시작 이후 김영철은 오버 DNA와 개그 감각으로 '진짜사나이2' 최대 수혜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투입 전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힘을 내요 슈퍼파워"로 대세 반열에 합류한 그였지만 이후 '진짜사나이2'로 그 정점을 확실히 찍은 모양새다. 그간 헨리, 혜리 등 '진짜사나이' 수혜자들이 많았고 이제 김영철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한편 '진짜사나이2'는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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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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