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파랑새' 이상엽·채수빈, 이복남매 아니라고 해주세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5.11 06: 52

이상엽과 채수빈의 로맨스가 날이 갈수록 애틋해지는 만큼 두 사람이 이복남매일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파랑새의 집’ 속 마스코트와 같은 이 커플의 ‘케미’가 결국 예상된 막장 결말로 가기위한 발판이 될까 시청자들 또한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10일 방송된 KBS '파랑새의 집'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은수의 친모 정애(김혜선 분)에 긴장하는 선희(최명길 분)와 지완(이준혁 분), 그리고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쓰고 회사에서 고군분투하는 은수(채수빈 분)와 이를 보며 괴로워하는 현도(이상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선희의 회상으로 인해 정애와 장태수(천호진 분)가 과거 심상치 않은 사이였고 은수가 장태수의 친딸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암시된 가운데, 정애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은수의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곧 은수의 출생의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을 예고했다.

이를 알리듯 정애는 태수의 회사 런칭쇼에 갑자기 나타나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정애는 “그러게 만나달라고 할 때 만나주지 않았냐. 할 말만 하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며 그를 다그쳤고 태수는 “알았으니 내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려라”고 말하고 불안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은수가 두 사람의 딸임이 확실하지 않은 와중, 이들의 수상한 대화는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듯 은수와 현도가 이복남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린 한편, 두 사람의 애정전선은 여러 장애물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했다. 은수는 회사 내에서 낙하산으로 들어왔다는 누명을 쓰게 됐고 상사로부터 “뭐 하러 일하냐. 가만히 있어도 승진하고 월급도 받을텐데”라는 모욕적인 말까지 들었다. 이런 은수를 본 현도는 나설 수도 없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좌절했다.
결국 회사에서는 은수를 모른 척 하기로 결정한 현도는 일부러 다른 여직원들과 친하게 지내고 은수를 외면했다. 이런 현도를 본 은수는 잔뜩 상심한 목소리로 “나랑 끝내고 싶냐”고 물었고, 현도는 "마음먹으면 쉽게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만 해도 무섭다"며 은수의 뒤에서 나타나 백허그했다. 또한 그는 "복잡해지더라도 우리 가보는 데까지 가보자"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약속한 상황. 
이날부로 전체 50회 중 24회가 방송된 현재, 은수와 현도가 이복 남매라는 게 사실이라면 뻔한 출생의 비밀을 다룬 막장 스토리로 이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파랑새의 집’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러브 라인 또한 잃게 된다. 앞으로의 전개를 통해 시청률과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만족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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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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