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어벤져스2' 잡나? 심상치 않은 예매율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5.11 09: 49

'미친 놈'이 '히어로'를 잡을 수 있을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지난달 23일 개봉 후 1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 개봉하는 '매드맥스'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매율이 심상치 않다. 한때 95%를 기록했던 '어벤져스2'가 11일 오전 31%(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까지 떨어진 가운데, '매드맥스'는 21%를 기록 중이다. 동시 개봉작 '악의 연대기'의 13.2%를 한참 웃도는 수치다.

'어벤져스2'가 마블 세계관을 토대로 인류 멸망을 그리고 있다면 '매드맥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대작으로, 장르와 색깔은 다르지만 볼거리가 뛰어난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상통한다.
이 영화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전설의 걸작 '매드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특히 카체이싱 장면이 압권. 영화 속에서 멸망한 세상을 지배하는 독재자의 폭정에 반발해 독재자의 다섯 여인을 데리고 탈출하는 사령관 ‘퓨리오사’와 그들을 쫓는 분노의 추격전이 죽음의 도로 위에서 펼쳐진다. 이 가운데 등장하는 카 체이스 액션은 특히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자동차로 활용한 실사 촬영이며 스턴트 배우들은 물론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의 주연 배우들이 직접 열연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의 톰 하디가 새로운 ‘맥스’ 역을 맡아 과거의 아픔을 겪고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로드 워리어로 분해 특유의 과묵함과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핸콕',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답게 독재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맞서는 사령관 ‘퓨리오사’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머리를 삭발까지 하며 강인한 모습을 통해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한다. 또한 '엑스맨' 시리즈, '웜 바디스'의 영국출신 훈남스타 배우인 니콜라스 홀트가 독재자 임모탄 조의 전사인 신인류 ‘눅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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