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의 '임신' 공방이 '유산'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11일 오전 KBS 2TV '아침 뉴스타임'에서는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이미 한 차례 김현중의 아이를 유산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현중 측은 즉각 OSEN을 통해 "임신과 유산 모두 본인의 주장일 뿐, 병원 치료 기록을 확인해 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침 뉴스타임'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현중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기 전, 이미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고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현중 측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은 "일단 임신했다는 것도 본인의 주장이었고 이번 유산 주장 역시 본인의 주장이다. 확인된 것이 없다"면서 "6월 경에 자연 유산에 따른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 재판을 통해 그 치료받은 병원에 사실 조회를 하고 있다. 만약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면 공갈죄로 우리 쪽에서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임신 진실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던 두 사람이 이제는 폭행으로 인한 유산 문제까지 놓고 진실 게임을 시작하게 된 것.
일단 두 가지의 진실 여부는 A씨가 지난달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법원을 통해 어느정도 가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중 측에서도 이야기했듯 재판을 위한 자료 조사로 병원 치료 기록, 임신 판정 기록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
만약 이 과정에서 A씨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김현중 측은 A씨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김현중 측 역시 "거짓이 드러날 경우 소송 제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A씨가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 A씨는 유산 이후 다시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번과는 다르게 김현중 측에 임신 진단서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현중은 A씨의 아이가 친자임이 확인된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보여온 바 있어 임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김현중의 행보 역시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러나 이 역시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상황. 때문에 새로운 임신 역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며 진실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여 세간의 이목은 김현중과 A씨, 양측의 재판으로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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