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극 중 김수현을 쥐잡듯이 잡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공효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라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의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6월에 영화를 결정해 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손에 꼽을 정도였다. 영화, 드라마 대본 치고 아주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은 작가님의 대사 톤이나 구사하는 개그가 아주 좋아하는 개그 타입이다. 너무 재밌는데 웃기다. 호감이 많이 갔다"며 "내가 결정할 때 차태현, 아이유 씨가 결정돼 이쏙 수현 씨는 그 다음날 얘기를 들었다. 두 분이 너무 딱 맞는 듯해서, 그리고 숟가락 하나 얹으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12부작이다. 한달 반 방송되는 거라 비교적 짧은 촬영기간도 괜찮았다. 우리 분량이 많이 나뉜다. 그래서 편집된 어떤 신이 많다. 결정에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고, 재밌는 얘기와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배역의 성격에 대해 "누군가를 가르치고 혼내는 역이다. 웃는 신이 없을 정도로 교육을 하고,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 펼쳐진다"며 "화를 분출하는 역할, 지적하는 역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김수현 씨를 쥐잡듯이 잡아 혹시 미움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1회 그 후로 가면 잘해주니까 염려하지 않고 혼내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공효진은 이제 중국 진출은 못한다. 나는 혼내지 않는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줬다.
공효진은 ‘프로듀사’에서 예능국 8년차 ‘뮤직뱅크’ PD인 탁예진 역을 맡았다.
한편 12부작으로 기획된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이야기를 담은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배우 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출연한다.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번째 예능드라마인 만큼,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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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