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신입사원 김수현, '미생'만큼 공감 얻을까 [종합②]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5.11 16: 08

김수현이 돌아왔다. 이번엔 어리바리 신입사원이다. ‘어벤져스’ 급 멤버들과 함께한다. 그간 팔색조 같은 변신을 보였던 그가 또 어떤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감이 잔뜩 모이는 중이다.
김수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라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의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백승찬PD 역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내가 연기를 하면서 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힘을 빼는 걸 도전하고 싶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굉장히 내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타이밍이 예술로, 박지은 작가님이 이 때 ‘프로듀사’를 써주셨다”고 말했다.
실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수현은 어리바리하고 고지식한 백승찬 PD역으로 큰 웃음을 줬다. 선배 PD 탁예진(공효진 분)에게 끊임없이 혼이 나고 눈치를 받는 모습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그의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 속 도민준, ‘해를 품은 달’ 속 젊은 국왕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라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시청률은 김수현이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 하지만 그는 시청률 보다는 신입사원 역할을 잘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타고난 연기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특별히 시청률까지 신경 쓰면서 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물론 잘 되면 좋겠다”면서 “지금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신입사원으로써 사회에 나오면 모두가 한 번 이상 신입이다. 그 부분들을 많이 느껴봐 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잘 표현된다면 시청률이나 인기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현은 계속 해 “힘을 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온 몸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한다. 눈치 보는 연기를 할 때는 그냥 눈치를 보면 되는데 눈치 보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니까 그런 게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연기 성장에 대한 열망을 드려냈다.
한편 12부작으로 기획된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이야기를 담은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다. 배우 차태현과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출연한다.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번째 예능드라마인 만큼, 안방극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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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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