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제작 중단과 관련해 김지용 감독과는 입장차를 줄인 JYP엔터테인먼트가 한사민 감독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사민 감독 측은 여전히 무책임한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YP는 "뮤직 비디오 프로덕션은 그 특성 상, 아티스트와 감독을 비롯한 프로덕션의 일정 확인, 의상, 안무 등 총체적인 콘셉트 확정을 기반으로 하여 견적 조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촬영 직전이나 촬영 중 계약 진행을 병행해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한사민 감독의 덱스터랩 측은 지난 4월부터 본사와 일정 조율 등을 시작했고 1차 본사가 제안한 촬영 일정이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 와 재차 일정을 조정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본사는 한사민 감독 측에 음원, 의상, 안무 등 콘셉트 일체를 전달하여 공유했으며 한사민 감독을 포함한 덱스터랩 측은 해당 아티스트인 2PM 및 제반 스태프들이 참석해 4월 28일, 5월 5일에 걸쳐 진행된 기획회의에 모두 참석하여 뮤직 비디오 프로덕션의 세부 내용을 함께, 조율 합의했다. 또한 한사민 감독 측은 지난 8일 확정된 촬영 장소, 촬영 일시, 출연진, 세부 비용이 모두 담긴 견적서를 본사에 보내 왔으며 본사 및 2PM은 그 내용을 확인하고 프로덕션 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JYP는 또 "그러나 뮤직 비디오 촬영을 불과 4일 앞 둔 지난 9일 한사민 감독 측에서 갑자기 전화 연락이 와 '같은 일정으로 출시되는 타 아티스트와의 관계로 인해 프로덕션 진행이 어렵다'며 일방적으로 작업 중단을 통보해 왔다. 이러한 한사민 감독 및 덱스터랩 측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국내 외 활동으로 힘겹게 짜여진 일정을 진행하던 2PM은 뮤직 비디오 기획부터 촬영 일정, 음반의 출시 일정, 홍보,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다시 조율해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감독은 OSEN에 일련의 사태들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있다. 그는 "내가 연예인이 아닌데 갑자기 언론들 보도의 대상이 되는 게 이해도 안 되고 황당하다”며 “수년 동안 뮤직비디오 연출을 하면서 서로 논의 중에 그만두는 일은 비일비재 하다”고 말했다.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와 처음 작업하는 과정에서 견적 등이 서로 맞지 않았고 계약도 안한 상황에서 고소하겠다는 공식입장과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이 두렵다. 또 다른 감독(김지용 감독)의 일은 전혀 모르고 관련도 없다. 사실 아무 말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김지용 감독과는 입장 차이를 잘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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