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빽없는' 의사 재희의 불운이 시작됐다. 그는 과연 이를 딛고 새로운 역전을 꿈꿀 수 있을까?
11일 오후 첫 방송된 KBS 1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에서는 비극적인 하루를 맞이하게 되는 대학병원 의사 우진(재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진은 생애 최악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 사랑하는 연인 예원(정혜인 분)은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약혼을 했고, 그토록 바랐던 전임의가 되는데는 실패했다.
우진의 가족들 역시 만만치 않은 삶을 살고 있었다. 우진의 아버지 만재(최일화 분)는 명예퇴직을 면하기 위해 전무에게 아부를 하느라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셨다. 또 만재의 동생 호재(박철호 분)는 자식이 없어 아버지 수봉(변희봉 분)으로부터 핀잔을 들어야 했다.
이어 여자친구 예원의 약혼 소식을 들은 우진은 이를 알게 되자마자 그의 집을 찾아갔지만 그의 어머니로부터 "신분 상승하고 싶으면 다른 여자 찾으라"는 말을 듣고 힘없이 돌아서야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기대했던 전임의는 대학교 건물을 올리는 데 투자한 다른 의사에게로 넘어갔다. 믿었던 교수는 "실력이 다가 아니라는 거 알면서 그러느냐"고 말할 뿐 어떤 힘도 돼주지 못했다.
결국 사표를 쓰고 대학병원을 나온 우진은 술을 잔뜩 마셨고, 해수(강별 분)의 동네에 쓰러져 있다 발견돼 그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됐다.
앞서 해수와는 우연히 길에서 부딪혀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주고 받 사이. 발송 말미에는 해수의 집에서 깨어난 우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회를 기대케했다.
한편 '가족을 지켜라'는 떠올릴 때면 애틋하기도, 원수 같기도 한 가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던지는 내용이 담긴 작품이다. 다양한 가족들의 삶을 그려내며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배우 재희, 강별, 정혜인, 최일화, 이휘향, 변희봉, 반효정, 나르샤, 신승환, 이열음, 로미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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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켜라'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