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제작 제이콘컴퍼니)에 대한 애정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12일 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김윤석은 '극비수사' 시나리오를 처음 접한 후 기분을 닭백숙에 비유했다.
'극비수사'는 1978년 실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은 극중 아이를 구하기 위해 소신 있는 수사를 펼치는 형사 공길용 역을 맡았다.
평소 작품을 고를 때 누구보다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곽경택 감독으로부터 이번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가장 먼저 ‘닭백숙’을 떠올렸다고 한다. 지금처럼 첨단 장비, 과학 수사의 도움 없이 범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형사들의 군더더기 없는 수사 과정이 마치 소금에 살짝 찍어도 맛있는 담백한 백숙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김윤석은 "'극비수사'는 편집적인 기교로 긴박감을 이끌어내는 수사장르의 영화들보다 훨씬 아날로그 적이다. 오로지 직감을 가지고 범인의 흔적을 찾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라며 설명했다.
김윤석, 유해진 주연의 영화 '극비수사'는 오는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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