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에서 뮤지컬 대표, 개그맨 대표, 아이돌 대표 세 팀의 남성 도전자들이 결승라운드에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JTBC ‘백인백곡 - 끝까지 간다’에서 예선라운드 탈락으로 충격을 안겨준 김예림과 에디 킴을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 팀의 도전자들(서범석&윤희석, 조세호, 티아라 은정, 미, 빅스 엔&켄)은 나란히 본선라운드에 진출했다.
본선에 오른 다섯 팀 중에서도 남자 출연자들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그중 방송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 ‘대성당들의 시대’로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데 이어 예선라운드 도전까지 가뿐하게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한 조세호와 뱃고동 소리 성대모사로 100인 선곡단과 전 출연자를 들었다 놨다 한 빅스의 켄 역시 예상을 뛰어넘은 가창력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12일 방송되는 ‘끝까지 간다’ 28회는 우승을 두고 펼쳐지는 본격 대결을 보여준다. 앞서 서범석&윤희석 팀은 김예림&에디 킴의 탈락으로 다섯 팀끼리 이뤄진 본선라운드 대진표 선택에서 대결 상대 없이 단 한 번의 도전만으로 결승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행운의 기회를 얻었다.
이어진 대진표 결과에서는 조세호와 은정, 그리고 미(MIIII)와 빅스가 본선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됐다. 녹화 당시 MC 김성주는 “서범석&윤희석, 조세호, 빅스 중 오늘 우승자가 탄생할 경우 뮤지컬 배우, 개그맨, 남자 아이돌 등 분야별 사상 최초 우승자가 탄생한다”며 이들의 대결에 의미를 더해 묘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본선라운드 무대에 올라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게 된 윤희석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선택했다. 이날 오프닝 무대까지 두 곡을 부른 서범석과 달리 윤희석의 노래는 한 곡도 듣지 못했기에 그의 노래 실력에 궁금증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빅스의 엔 역시 메인 보컬 켄과 한 팀으로 도전해 아직 한 곡도 부르지 못한 상황.
첫 도전에서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발표된 곡인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선택해 결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간 엔은 빅스 내 서브 보컬로 가창력보다 댄스 실력이 화제가 되었던 만큼 상당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변진섭의 대표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모두의 기대와 걱정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의 노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모든 걱정이 감탄과 환호로 바뀌었다는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과연, 서범석&윤희석, 조세호, 빅스 엔&켄은 분야별 ‘최초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을까. 이들의 숨 막히는 대결은 12일 오후 9시 40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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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