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영화 '간신' 촬영 중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주지훈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관련 인터뷰에서 "수염 분장 때문에 목디스크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주지훈은 촬영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에 "그런 부분을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할 수 있지만, 사실 나만 겪는 게 아니다. 모든 배우가 겪는 일이기 때문에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없고, 당연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목 디스크가 왔다. 1시간에 걸쳐 수염 분장을 했는데, 한복 깃에 자꾸 닿더라. 분장이 변형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목을 쭉 뺀 자라목을 하고 있더라. 밥 먹을 때도 그 자세였다. 잘 고쳐지지 않았다"며 "때문에 지금도 목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한 채홍 사건을 주도한 간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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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