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설현과의 키스신에 대해 "느낌을 살려가면서 잘했다"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 설현과의 키스신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여진구는 설현과의 등대 키스신에 대해 "바람이 많이 불었다. 따뜻한 분위기를 원하고 갔는데 날씨가 많이 흐렸다. 최대한 집중하면서 예쁘게 잘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느낌을 살려가면서 잘했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또 설현은 "피에 이끌리는 장면이라 스킨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물지는 않았고 입만 가져다 댔다. 등대에서 하는 것이 키스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극중 여진구는 조각처럼 잘생긴데다 전교 1등에 운동까지 만능이고, 매너까지 좋은 희망고의 엄친아 정재민 역을 맡아 상냥한 듯 시크한 성격의 그는 뱀파이어 소녀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을 순애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설현은 인간과 뱀파이어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서 극심한 차별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점점 더 내성적으로 변하는 뱀파이어 백마리 역을 맡았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로, 뱀파이어 정체를 숨긴 전학생 백마리(설현 분)와 인기 남학생 정재민(여진구 분)의 감성적인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진구 설현 이종현 길은혜 이일화 송종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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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