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이 소속사 후배 김현중의 군입대를 직접 배웅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소속사 수장과 소속 연예인의 관계라고는 하지만, 유명 연예인인 그가 후배와 함께 위병소를 통과하는 의리를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일.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 한 관계자는 12일 OSEN에 "지금까지는 회사에서 군대간 친구가 없었다. 김현중은 처음 가는 친구기도 해 원래 가기로 계획했던 바였다"라고 말했다.
배용준과 김현중은 평소에도 형, 동생으로 지내는 친한 사이. 이 관계자는 "(배용준에게 김현중은) 워낙 동생 같은 친구다. 과거엔 유승호 씨의 면회도 갔다온 적이 있다. 몇몇 아끼는 후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중은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다. 배용준은 검은색 레인지로버 차량을, 김현중은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위병소를 통과했다.
이후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입소식에도 배용준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쓰고 인파를 피해 조심스럽게 입장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입대 전 안내를 받은 김현중은 배용준에게 짧은 인사를 하고 입소식 준비를 위해 단상 앞으로 나섰다.
현재 김현중은 입대 전날 다시 불거진 전 여자친구와의 진실공방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는 상황. 배용준의 배웅은 이처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현중에게 큰 격려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현중은 입대 전날인 지난 11일 또 다시 전 여자친구와 진실 공방을 벌였다. '아침 뉴스타임'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김현중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기 전, 이미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고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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