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 축제' 칸영화제, 오늘 개막…전도연·김고은 참석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5.13 06: 30

제68회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올해 제 68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 위치한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 동안의 여정을 시작한다. 개막작인 에마뉘엘 베르코 감독의 '라 테트 오트'(La Tete Haute)를 비롯해 총 19편의 작품이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국내 작품은 3년 연속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무뢰한', '마돈나', '오피스', '차이나타운' 등 총 4편이 초청 받았다.
# 구스 반 산트부터 허우 샤오시엔까지

 
올해 장편 경쟁 부문도 대다수 유럽 영화가 채우고 있다.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디판'(DHEEPAN),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마르그리트&줄리엔',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심플 맨',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더 테일 오브 테일즈', 저스틴 커젤 감독의 '맥베스', 난니 모레티 감독의 '내 어머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로브스터',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 피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유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라우더 댄 밤즈', 마이웬 감독의 '몬 로이', 귀욤 니클로스 감독의 '밸리 오브 러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국 장지아커 감독의 '산허구런' 대만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섭은낭'이 진출했다.
북미에서 온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시 오브 트리즈',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 멕시코 출신 미첼 프랑코 감독의 '크로닉' 등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로브스터'의 콜린 파렐과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시 오브 트리즈'의 매튜 매커너히, 나오미 왓츠, '시카리오'의 에밀리 블런트,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빛을 전망이다.
심사위원장은 코엔 형제다. 소피 마르소, 로시 드 팔마, 시에나 밀러, 제이크 질렌할 등 배우들과 기예르모 델 토로, 자비에 돌란 감독 등이 심사에 나선다.
# 국내 스타는 누가 찾나
이번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두 편의 한국영화가 부름을 받았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다.
'무뢰한'은 형사와 그가 쫓는 살인 사건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비정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전도연이 네 번째로 칸의 러브콜을 받았고, 함께 호흡을 맞춘 김남길이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작품이다. 서영희와 권소현, 김영민이 레드카펫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는 회사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시작해 회사로 퍼져나가는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박성웅이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고아성과 배성우는 참석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상태다.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은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다. 김고은과 고경표가 칸을 찾는다.
# 화제작은 무엇?
장편 경쟁 부문 작품 중 영화제 단골 감독들의 신작도 있지만, 이례적으로 데뷔작 '사울 피아'으로 칸을 찾은 라즐로 네메스 감독처럼 반짝이는 신예도 있다. '유스'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이 쟁쟁하다. 조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블록버스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우디 앨런 감독의 '이레셔널 맨' 등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을 만난다. 대중에 잘 알려진 작품들로 관심이 높다.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이번 특별상영에서 연출 데뷔작인 영화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의 자전적 소설 '삶과 죽음의 시'를 바탕으로 했다. 직접 각색하고 주연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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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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