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설현 ‘오렌지 마말레이드’, ‘블러드’와 다를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12 20: 22

뱀파이어와 꽃미남 고등학생의 로맨스가 ‘블러드’의 시행착오를 딛고 시청자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KBS 2TV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낼 예정. 뱀파이어 정체를 숨긴 전학생 백마리(설현 분)와 인기 남학생 정재민(여진구 분)의 감성적인 판타지 로맨스를 담는다.
앞서 뱀파이어 의학 드라마 ‘블러드’가 안방극장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며 처참한 시청률로 퇴장했기 때문에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블러드’는 극 초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뱀파이어 캐릭터의 설정을 시청자에 설명하는데 실패했던 것. 아직까지 국내 시청자에게는 뱀파이어물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면이 있어, 이를 설명해나가면서 감성 로맨스에 대한 몰입도 까지 높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이에 대해 김정환CP는 “뱀파이어는 서양 귀신인데, 영화 ‘트와일라잇’ 등을 통해 우리의 정서에게 다가왔다는 점이 크다. ‘블러드’는 뱀파이어와 전문직 드라마이고, 우리 작품은 뱀파이어와 청춘 로맨스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뱀파이어물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 작품의 차이점은 감성 자극 로맨스라는 것”이라며 “기존의 뱀파이어 물도 사랑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풋풋한 고등학생의 로맨스다. 그리고 뱀파이어가 이 사회에서 어떻게 차별받고 사랑을 통해 치유 받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여진구와 설현의 로맨스다. 여진구는 전작 '해를 품은 달'이나 '보고 싶다' 등을 통해서 보인 짙은 멜로 감성으로 ‘누나팬’들의 큰 사랑을 얻은 바 있다. 여진구는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는 전작과는 다른 멜로 연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보고 싶다’나 ‘해품달’에서도 멜로 감정이 드러나긴 했는데, 그것과는 차별화됐다. 순수한 장난 같으면서도 성숙해 보이는 멜로 라인을 연구하고 있다.  현장의 느낌이나 대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만 전달하면 설렘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상에 젖을 수 있는 멜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일깨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현 또한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시적으로 쓰인,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를 잘 소화할 때마다 설레는 느낌을 받았다. 동생이지만 의지가 많이 되고 힘을 주는 친구다. 나를 항상 잘 챙겨줘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호흡을 자랑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유독 멜로가 잘 어울리는 여진구와 하이틴 스타 설현은 낯선 뱀파이어물을 시청자에 설득시킬 수 있을지, 판타지 멜로에 첫사랑의 풋풋함을 잘 녹여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오는 15일 오후 10시 35분에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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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오렌지 마말레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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