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후아유’ 육성재, 뭐야뭐야 나 촉 되게 좋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13 06: 57

조수향의 정체를 단번에 파악한 육성재의 활약에 기대가 쏠렸다. 여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미묘한 기싸움의 진실을 꿰뚫어보고 무조건 김소현을 구해주는 육성재의 멋진 모습이 시청자의 응원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는 소영(조수향 분)의 심상치 않은 정체를 간파하고, 그에게서 은비(은별/김소현 분)를 지켜주는 태광(육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영은 은별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은비를 알아보고 그를 도발했는데, 그의 앞을 태광이 가로막았다. 태광은 소영이 은비를 괴롭혀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것을 알았고, 은비 또한 쌍둥이 은별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한 명쯤은 있어도 되지 않냐. 진짜 네 이름 불러줄 사람. 그거 내가 하면 안 돼?”라고 말해 은비의 선택에 궁금증을 높였다.

소영은 통영의 학교에서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왕따의 가해자라서 강제 전학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위기에 처한 상황. 하지만 소영은 은비의 필체를 구해 은별로 살고 있는 은비를 또 한 번 공격하려 해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이에 태광이 소영에게 또 당할 위기에 처한 은비를 구해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간 드라마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싸움에 낀 남자 주인공이 ‘악녀’의 거짓말에 휘둘리는 모습이 일정 부분 그려지며 시청자의 애간장을 태우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태광 캐릭터는 특유의 ‘똘끼’로 소영의 범상치 않은 기운을 단번에 파악하고 무조건 은비의 편에 서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사이다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태광이 은비를 지키기 위해 박력 있게 자퇴서를 찢고 학교에 남기로 하는 모습, 은비가 당할 타이밍에 무조건 등장하는 모습은 육성재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만나 시청자를 모조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이는 조수향의 욕을 소환하는 신인답지 않은 악녀 연기와 만나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소현이 은비와 은별을 오가는 두 얼굴도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미스터리를 더한 ‘후아유-학교2015’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만한 탄탄한 스토리와 학교 내의 삭막함, 풋풋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다양한 추측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를 뜨겁게 달구는 ‘후아유-학교2015’에서 육성재의 활약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높인다.
jykwon@osen.co.kr
‘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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