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썸남썸녀’ 연예인들의 소개팅, 이런 느낌이군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13 06: 57

 특별할 것만 같았던 연예인들의 소개팅. 알고 보니 별거 없었다. 서로의 혈액형을 묻고 취미를 이야기하며 공통의 관심사를 찾는 모습, 무심한 듯 하면서도 간절하게 상대방의 애프터를 기다리는 등의 모습은 우리네 소개팅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썸남썸녀’들의 만남은 더욱 리얼했고, 격한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에서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이 가동됐다. 썸남매 김지훈, 김정난이 선우선의 ‘몰아주기팅’을 도왔고, 채연과 윤소이는 ‘미소팅’으로 썸남들과 마주했다.
앞서 방송에서 팀을 이룬 멤버들은 이제야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리얼로 진행되는 소개팅과 미팅은 당사자들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설렘을 주기 충분했다. 특히 윤소이와 채연은 ‘미소팅’이라는 형식의 만남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 미팅은 여러 명의 남녀가 함께 만난 뒤 1:1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는 형식의 미팅.

미소팅에 임한 윤소이와 채연은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두 썸남과 만남을 가졌다. 쇼호스트 김형균 씨와 초콜릿 전문가 루이강이 그 주인공. 이들은 설레는 첫 인사를 마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미팅을 하는 당사자가 연예인이라는 점, 만남의 형식이 생소하다는 것을 제하고는 일반적인 미팅의 모습과는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서로의 혈액형을 묻고 취미를 알아가며 대화 주제를 만들어냈다. 이전 헤어진 연인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 등 단 시간에 많은 것을 알아가긴 했지만 특별하지는 않았다.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격한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만남 이후 집으로 돌아와 함께 모여 애프터 신청을 기다리는 모습이 결정적이었다. 미팅을 해본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경험 아닌가. 채정안과 채연, 윤소이가 한데 모여 낮에 있었던 미팅을 주제로 수다를 떠는 모습이 꽤나 친숙했다.
이날 채연은 김형균에게, 윤소이는 루이강에게 서로 호감이 있음을 느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 혼란을 주기도 했다.다. 윤소이에게 김형균이 함께 벚꽃놀이를 가자는 요청이 왔고, 채연에게는 루이강이 함께 맛집을 가자는 데이트 신청이 온 것. 추후 네 사람이 어떤 러브스토리를 펼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선우선의 ‘몰아주기팅’도 흥미로웠다. 그가 소개팅으로 만난 상대방 또한 배우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몰아주기팅’은 김정난과 김지훈이 선우선의 만남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을 몰아주는 방식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선우선의 만남을 주선하고 초반 대화에 참여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 등의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도 평범했다. 그래서 더욱 리얼했다. 어색한 기류가 지속 되고 가끔은 대화가 끊기기도 하는 모습. 하지만 과장과 오버가 없어 진지하고 진중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랬기에 여기서 만들어진 설렘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썸남썸녀’는 스타들이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서로 조언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 이제 본격적인 ‘썸’ 시작된 만큼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즐거움이 시청자들을 찾을 전망이다.
joonamana@osen.co.kr
‘썸남썸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