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유승준, 여전히 차가운 시선.. 바꿀 수 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13 09: 24

"진실만 말하겠다"는 유승준은 13년 만에 대중의 용서받을 수 있을까.
유승준이 오는 19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명역 기피 의혹에 대한 심경 고백을 할 예정인 가운데,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 국내 정서상 유독 민감한 군입대로 말썽을 일으킨 만큼 그가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용서로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승준은 앞서 지난 2002년 2월 미국 시민권 취득 후 입국을 시도했지만,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 13년 동안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후 연예계에서 유승준의 이름은 금기처럼 됐다. 시기마다 불거지는 국내 컴백설에 대중은 여전히 차가운 시선을 보냈고, 시상식이나 영화에 모습을 비출 때마다 논란 거리가 됐다.

병무청 역시 병역의무기간인 40세까지는 입국금지 조치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입장이다.
유승준을 향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이 유독 오래 가는 이유는 군입대라는 민감한 사안 때문.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을 히트시키며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그가 군입대 대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느끼게 된 대중의 배신감은 상당했다. 유승준 뿐만 아니라 몇몇 연예인들도 병역과 관련해서는 아주 민감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승준은 방송에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다. 진실만을 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의 13년만의 진실 고백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이유 역시 편집 과정 없이 유승준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훼손, 왜곡시키지 않으려는 것. 13년째 국민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유승준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일단 13년 만에 입을 여는 유승준은 '사과'로 이번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그가 말하겠다고 한 진실,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솔직한 입장과 13년 입국 금지에 대한 심경 등을 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승준의 진심이 어떤 것이든 일단 이번 생방송은 꽤 많은 논란과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화해와 용서 대신 더 많은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일주일 뒤,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서게 된 유승준이 결국 어떤 진심과 진실로 대중을 설득할지, 대중이 13년 만에 유승준을 향해 용서의 제스처를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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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원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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