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학교’ 윤소희·김범수, 후덜덜한 공부의 神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13 09: 19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새로운 전학생 윤소희와 김범수는 엄청난 ‘뇌섹녀’, ‘엄친아’였다. 각각 카이스트 재학생과 서울대 출신으로 두 사람이 똑똑하다는 건 알았지만 고등학교에 가보니 ‘공부의 신’ 면모가 더욱 돋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한민고등학교 편에는 강남을 비롯해 배우 김수로, 윤소희, 방송인 김범수, 홍진경,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 그룹 유니크의 성주, 래퍼 산이 등 8명의 전학생이 첫 등교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전학생은 윤소희와 김범수. 이들은 등장부터 다른 멤버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범수를 본 홍진경은 “내 친구가 김범수랑 정말 친한데 김범수가 학교 다닐 때 전국에서 1~2등 했다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범수는 쑥스러워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쑥스러움도 잠시, 김범수는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달라졌다. 초반에는 헤매는 듯 했다. 수학 시간 후 인터뷰에서도 “선생님이 설명하는데 하나도 모르겠더라. 수업시간에 당황한 적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칠판으로 가서 문제를 풀어보더니 감을 찾은 듯 그때부터 자신감 있게 수업에 임했다.
김범수는 수업풀이 시간에 가장 먼저 문제를 푸는가 하면 자신감 가득한 눈빛은 선생님에게 눈에 띄어 선생님이 수학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자 김범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칠판으로 나가 차분히 설명, 마치 인터넷강의 유명 강사의 강의를 보는 듯했다.
김범수의 진가를 알아본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공부의 팁을 전수받기 위해 그 주변을 에워쌌고 김범수는 인터뷰에서 “도와주고 싶었다. 국영수 공부하는 법과 암기하는 공부법이 다르다. 쉬는 시간, 수업 시간 활용하는 게 다른데 아이들이 그걸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소희도 엄청난 ‘공부의 신’이었다. 과학고등학교 조기 졸업 후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윤소희는 이공계의 여신답게 수학시간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업을 듣는가 하면 첫 번째 수업시간이었는데도 복잡한 수학 용어로 도배된 고난도 문제까지 논리정연하게 풀이해 선생님까지 놀라게 했다.
놀라운 광경을 본 홍진경은 윤소희에게 “공부 잘하냐”고 물었고 윤소희는 “아니다. 이것만 기억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수업이 끝난 후 윤소희는 “벌써 끝난 거야? 되게 빨리 끝난다”며 아쉬워했다. 다른 전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김범수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자 윤소희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학생들은 윤소희에게 감탄하고 부러워했지만 윤소희는 “이번에 복학했는데 바보됐더라”라고 말했다.
김범수와 윤소희. 두 공부의 신의 활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낼 만큼 대단했다. 예능의 재미와는 또 다른 재미였다. 때문에 앞으로 또 다른 수업시간에는 이들이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kangsj@osen.co.kr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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