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나 PD "선게스트→후고정? 어쩌다보니"[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13 09: 24

손호준, 최지우, 그리고 김광규까지…나 PD는 '선게스트, 후고정' 스타일?
tvN '삼시세끼-정선편' 재개를 이틀 앞으로 남겨둔 CJ E&M 나영석 PD가 자신이 연출하는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 투입에 대한 '선 게스트, 후 고정' 패턴에 대해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난해 큰 히트를 쳤던 가을편에 이어 봄·여름 4개월 장기 프로젝트로 안방극장에 되돌아오는 '삼시세끼-정선편'의 나영석 PD는 앞서 게스트로 출연해 큰 호응을 받았던 김광규가 고정 멤버로 발탁된 것에 대해 OSEN에 입장을 전했다.

나 PD는 "김광규를 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일손이 한 명 더 필요해서다. 가을편과 달리 농작물을 심는 데 인력이 더 필요했기에, 단순히 밥만 먹어서는 안 된다. 일에 더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누군가 일을 도와야 한다면 김광규씨만한 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과거 게스트로 정선에 왔을 대, 이서진-옥택연과의 케미(호흡)도 그랬고, 정선에 딱 어울리는 멤버다"고 확신했다.
김광규에 이어, 손호준 역시 과거 정선편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올해 초 방영됐던 '삼시세끼-어촌편'에 급작스럽게 하차한 고정 멤버 장근석의 공백을 메웠던 터. 또한 최지우 역시 '삼시세끼-정선편' 게스트 출연 후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 새 짐꾼으로 투입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방송계에서는 '나영석 PD의 작품에 게스트로 나가서 활약하면, 고정이 될 수 있다'는 입소문도 났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솔직히 그런 걸 염두에 두고 (게스트 섭외를) 했던 건 절대 아니다"고 손을 내저으며 "자연스럽게 하다 보면 마음이 더 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나서 (고정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재개되는 '삼시세끼-정선편' 역시 게스트가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나 PD는 "아직까지 특별히 게스트 촬영은 진행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종종 게스트를 초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삼시세끼-어촌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세 주인공들. 특히 그중에서 이서진과 달리 요리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화제가 됐던 '차셰프' 차승원의 게스트 출연 여부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
이에 나 PD는 "물론 차승원씨의 출연은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현재 드라마 '화정'으로 인해 한참 바쁠 때기 때문에 무리해서 섭외 요청을 할 생각은 없다. 장기 프로젝트니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두고 생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시청률 13.34%(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라는 tvN 채널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했던 '삼시세끼-어촌편'의 메가 히트에 대해 '삼시세끼-정선편' 재개에 부담이 없는 지에 대해서는 "제작진은 부담이 있긴 하다. 다만 정선편의 경우는 어촌편과 컬러가 전혀 다르고, 출연자도 다르다"며 "정선편이 주는 특유의 유유자적함이 있고, 서툴지만 그 안에서 낭만이 있는 부분이 강점이다"고 차별화된 시청 포인트를 짚어줬다.
한편, 지난 8일 종영한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편' 방송 말미에는 재개하는 '삼시세끼-정선편'이 예고됐다. 폭풍성장한 밍키, 다이아와 펄을 낳아 엄마가 된 잭슨, 그리고 새롭게 멤버로 충원된 김광규의 모습 등이 화제가 됐다. '삼시세끼-정선편'은 오는 15일 오후 9시 4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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