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정부랑 싸우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랑 싸우는 줄 아시는데 아니다.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하기 싫은 얘기를 듣고 자기들의 치부와 국민의 욕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만 한다면”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내 신조는 ‘오늘만 산다’다. 그 동안 내가 이렇게 하지 않았던 이유는 주변에 미안해서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에 두 번 만난 적이 있다. 그런 얘기를 할까 한다”고 입을 뗐다.
그는 “내가 관상이 바뀌었다. 가만히 있어도 독해지고 비장해졌다고 한다. 이대로 살다가는 진짜 우울증이 올 것 같다. 사실 세월호 이후 1년 동안 너무 시달리다 보니 우울증으로 병원에 두 번 다녀왔다. 내가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내 할 일만 하자’ 하고 두 가지를 고민했다. 간디냐 체게바라냐. 간디로 결정했다. 사회주의 빼고, 그 정신대로 무릎을 꿇느니 서서 죽겠다는 마음으로 살까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또, “사실 이렇게 얘기하면 정부랑 싸우는 줄 안다. 그런데 아니다.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다. 받아 들이기만 한다면. 하기 싫은 얘기를 듣고 자기들의 치부와 국민의 욕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만 한다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처음 NYT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영역 광고를 낸 후 레저, 스포츠, 관광 등으로 독도에 대한 홍보영역을 변화시켜왔다. 이후 미국 뉴욕의 소호와 중국 상해에서 독도아트쇼와 위안부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독도홍보를 진행해 왔다.
김장훈은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아트 페스티벌 ‘70개의 독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70개의 독도’는 70가지 형태의 독도를 만들어 전시하는 페스티벌로, 전국 미술대학생들과 아티스트들, 건축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 300만 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가할 경우 규모를 줄이는 것 역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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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