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독도에 대해 “백이면 백 가지 일본에게 지고 있다”며 심각성을 짚었다.
김장훈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은 CNN에 일본이 광고를 내서 다큐멘터리를 내보내고 있다. 참 교묘하다. 일본의 침략사를 사죄하는 과정에서, ‘침략’이라는 것은 인정을 했다. 그런데 이것이 아시아의 번영을 가져왔다고 하고 있다”며 일본의 전략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심지어 위안부에 대해서는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냥 할머니들이 나가고, 국회의원이 나가서 아베 연설할 때 시위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게 무슨 상황이냐. 논리적으로 이겨야 하지 않겠나”라며, “할머니 진술이 바뀔 때 마다 일본에서 이를 다 보고하고 있다. 할머니들 진술이 어떻게 항상 같을 수 있겠나. 세월이 흘렀는데. 일본은 하나의 자료를 갖고 백인 것처럼 만드는데 우리는 백의 자료가 있는데 하나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이런 일을 10년 동안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뒤통수 맞고 있다”고 분개했다.
김장훈은 또, “논리적으로 무장해서 일본과 똑같이 하면 된다. 학계 지원과 홍보도 똑 같다. 학자들과 정치인들을 데칼코마니로 만들면 된다. 로비스트도 활용해야 한다. 이건 나도 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 그냥 놀고 먹기만 하는 영사관들 때문에 교민들이 나한테 왔다. 매일 만났다. 그래서 미국 UCLA 등 학교에 한국학과 설립을 도왔다. 일본 학과는 지원이 많이 들어온다. 거기에 일본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겠나. 일본은 특히 영사들이 출판사에 다 찾아 다닌다. 하나라도 ‘독도’라고 돼 있으면 ‘다케시마’로 바꾸라고 한다. 내 말이 사실임을 알려면 미국에서 길거리 교민을 잡아 놓고 ‘영사 어떻냐’고 물어 봐라”라며, “우리는 백이면 백 가지 일본에 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처음 NYT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영역 광고를 낸 후 레저, 스포츠, 관광 등으로 독도에 대한 홍보영역을 변화시켜왔다. 이후 미국 뉴욕의 소호와 중국 상해에서 독도아트쇼와 위안부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독도홍보를 진행해 왔다.
김장훈은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아트 페스티벌 ‘70개의 독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70개의 독도’는 70가지 형태의 독도를 만들어 전시하는 페스티벌로, 전국 미술대학생들과 아티스트들, 건축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 300만 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가할 경우 규모를 줄이는 것 역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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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