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노래 ‘살고 싶다’에 대해 “세월호 노래였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이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방송에서 외압이 들어왔다. ‘살고 싶다’를 내면서, 몇 년 만에 내는 것이니 애착이 있었다. ‘살고 싶다’는 세월호 노래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랬는데 뭐가 좀 안 돌아갔다. 뭐 순위 프로 PD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 나와도 되지 않냐’라고 하더라. 한 PD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내가 방송하는 데 문제 있는 것이 있냐’. ‘있다’고 하더라. ‘방송 안 해도 된다’고 했다. 대통령이 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다음 세대에 오염되고 혼탁한 세상을 물려주지 못 하겠다”며, 영화 ‘국제시장’의 대사 중 “난 월남전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이 고통스러울 거 우리 아이들이 겪느니 우리가 겪는 것이 낫지 않나”라는 말은 언급하며 “지금도 유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처음 NYT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영역 광고를 낸 후 레저, 스포츠, 관광 등으로 독도에 대한 홍보영역을 변화시켜왔다. 이후 미국 뉴욕의 소호와 중국 상해에서 독도아트쇼와 위안부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독도홍보를 진행해 왔다.
김장훈은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아트 페스티벌 ‘70개의 독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70개의 독도’는 70가지 형태의 독도를 만들어 전시하는 페스티벌로, 전국 미술대학생들과 아티스트들, 건축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 300만 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가할 경우 규모를 줄이는 것 역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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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