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인생은 빙하기, 음악은 전성기”라고 자신의 현재를 표현했다.
김장훈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가끔 사람들이 ‘예전의 형이 좋다. 노래만 해 달라’고 한다. 나 지난해 무대에 120번 올랐다. 내가 보면 내 삶은 역대 최대 빙하기고 내 음악은 전성기”라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보면 ‘음악 안 하지 않나’하지만 난 매일 음악 하고 있다. 노래라는 게 인간을 위로하는 건데, 이 무거운 아픔 속에서 내가 뭐 하러 노래하겠나 하지만, 노래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가 발표했던 곡 ‘살고 싶어’에 대해서는 “세월호에 대한 노래가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랬는데 뭐가 좀 안 돌아갔다. 뭐 순위 프로 PD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 나와도 되지 않냐’라고 하더라. 한 PD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내가 방송하는 데 문제 있는 것이 있냐’. ‘있다’고 하더라. ‘방송 안 해도 된다’고 했다”며 최근 방송 활동 하지 않는 이유를 말했다.
김장훈은 “결국 방송 안 해도 된다고 했다. 역트렌드로 가겠다고 했다. 자의반 타의반 방송을 안 하고 음악에 집중하다 보니 노래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처음 NYT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영역 광고를 낸 후 레저, 스포츠, 관광 등으로 독도에 대한 홍보영역을 변화시켜왔다. 이후 미국 뉴욕의 소호와 중국 상해에서 독도아트쇼와 위안부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독도홍보를 진행해 왔다.
김장훈은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아트 페스티벌 ‘70개의 독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70개의 독도’는 70가지 형태의 독도를 만들어 전시하는 페스티벌로, 전국 미술대학생들과 아티스트들, 건축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 300만 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가할 경우 규모를 줄이는 것 역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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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