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이 남궁민의 타깃이 된 가운데 윤진서가 남궁민에게 납치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3회에서는 수사반 형사들의 도움을 얻어 기억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오초림(신세경)과 오초림의 과거에 접근하는 권재희(남궁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초림은 최무각(박유천)에게 권재희에게서 천백경(송종호)의 시체에서 보았던 냄새와 똑같은 냄새를 보았다고 말했다. 오초림은 수사반 형사들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알려 수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최무각을 설득했다. 수사반 형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고백한 오초림은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능력을 입증했다.
권재희로부터 의심 받기 시작한 오초림은 24시간 보호 대상이 됐다. 이를 표면적인 이유로 최무각과 오초림은 시종일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같이 점심을 먹고, 길거리 쇼핑을 하고, 자전거로 공원을 누볐다. 오초림은 최무각이 선물한 작은 머리핀에 즐거워 했다.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했다.
한편, 권재희는 오초림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경계하고 주택 조사까지 하는 최무림 탓에 권재희는 조심스럽지만 치밀하게 행동했다. 결국 권재희는 오초림의 과거 동창들을 조사해 오초림이 곧 최은설이라는 사실을 파악했고, 최무각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오초림을 납치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권재희가 데려간 이는 염미(윤진서)였다. 최무각은 곧바로 권재희의 집으로 향했고, 주먹으로 그를 제압했지만 권재희는 염미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이야기다. 종영을 3회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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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