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또똣', 유연석-강소라 앞세워 산뜻한 첫 출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5.14 07: 24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감성 로맨틱코미디 '맨도롱또똣'이 경쟁 치열한 수목극 시장에서 부드럽게 첫 단추를 뀄다. 유연석-강소라, 청춘남녀 투톱을 앞세운 이 드라마는 믿고 보는 흥자매의 따끈따끈한 최신작. 멋진 제주도의 풍광을 배경 삼은 선남선녀의 힐링 로맨스가 첫 회부터 기대 이상으로 시청자 마음을 온기로 가득 채웠다는 평가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맨드롱또똣'의 첫 회 전국 시청률은 6.3%. 이미 지상파 3사 TV 수목극 대결에서 자리를 선점중인 MBC '착하지않은 여자' 12.2%와 'SBS '냄새를 보는 소녀' 8.7%에는 뒤졌지만 의미있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현빈 등 시청률 보증수표를 내놓고도 3~4%대 애국가 시청률로 고전하는 사례가 빈번한 요즘 지상파 TV 평일 미니시리즈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로코 장르의 1회 6%대 전국 시청률은 산뜻한 청신호 출발이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에 도전한 유연석과 강소라도 밝고 유쾌한 캐릭터 분위기로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유연석과 강소라는 톡톡 튀는 재미로 무장한 ‘홍자매표’ 극적 장치 속에 청춘의 아름다운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유연석과 강소라는 전작의 대박 흥행을 어깨에 부담으로 얹고 출발을 했다. 더욱이 이들에게 지상파 평일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었다. 각각 ‘응답하라 1994’와 ‘미생’에서 주연을 맡긴 했지만 워낙 이야기를 이끄는 인물들이 많았던 드라마였던 까닭에 주연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긴 애매했다. 이번 ‘맨도롱 또똣’은 두 사람이 오롯이 남녀 주인공이다. 심지어 두 사람의 매력이 돋보여야 재미가 사는 로맨틱 코미디다. 첫 방송이긴 해도 유연석과 강소라는 남녀 주인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야 하는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화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다. 제주도 방언이자 제목인 ‘맨도롱 또똣’처럼 기분 좋으면서도 따뜻한 로맨스는 통했다. 팍팍한 삶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연과 벗 삼아 살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의 판타지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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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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