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가 18탈삼진으로 괴력을 뽐냈다. 2001년 랜디 존슨이 20탈삼진 경기를 펼친 이래 가장 많은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클루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1피안타 1사구 1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클리블랜드의 2-0 승리와 함께 클루버는 개인 5연패를 끊고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이날 클루버가 기록한 탈삼진 18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도 2위에 해당한다. 지난 1968년 루이스 타이탄스가 19탈삼진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클루버는 1938년 18탈삼진 밥 펠러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경기 18탈삼진은 아주 모처럼 나온 기록이다. 지난 2004년 5월16일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벤 시츠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8개 삼진을 잡은 바 있는데 그로부터 11년 만에 클루버가 18탈삼진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은 로저 클레멘스, 케리 우드, 랜디 존슨이 달성한 20개. 가장 최근에는 존슨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었던 2001년 5월9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0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
클루버는 1회 시작부터 세인트루이스 1번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맷 할러데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자니 페랄타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2회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한 클루버는 3회 마크 레이놀스, 피터 버조스, 웡, 4회 맷 카펜터, 피트 코즈마, 페랄타를 연속 삼진으로 삼자범퇴했다.
5회에도 야디어 몰리나와 맷 아담스를 삼진 요리한 클루버는 6회 역시 레이놀스와 버조스를 삼진 아웃시켰다. 7회에도 카펜터와 코즈마를 삼진 돌려노히터 행진을 이어간 클루버는 페랄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후속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클루버는 몰리나와 레이놀스를 삼진 잡고 18개의 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클루버는 이날 총 투구수가 113개로 스트라이크 74개, 볼 39개. 최고 95마일 강속구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개막 후 승리없이 5연패만 했던 그는 첫 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역시 5.04에서 4.27로 낮췄다. 탈삼진은 64개로 단숨에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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