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돼지 떼와 함께 찍었던 신 이후 피부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14일 오전 11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돼지 떼와 함께 찍은 신에 대해 "피부병에 걸렸다. 돼지는 통제가 안 된다. 진짜 돼지였다. 열 몇 마리였고, 나머지 사이드는 CG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걔네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밤새 찍었다. 오줌도 싸고, 똥도 싸고 범벅이 됐는데, 나와는 직접 살이 닿는다. 나중에 피부병이 걸려서 고생을 했는데"라며 "우선은 가만히 있으라 해도 가만히 있는 애들이 아니다. 걔네도 겁이 난 상황이라 내 연기보다 얘네를 진정 시키는데 고생했다. 그래도 저는 바스트 신을 순식간에 찍은 거다"라고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또 "중점은 돼지였다. 돼지의 컨디션과 주저 앉으려는 애들을 세워서 해야했다. 지치니까, 걔네는 힘들면 눕는다"며 "시나리오 봤을때부터 나는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상보다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김강우는 극 중 예술에 미치고 쾌락에 빠진 왕 연산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간신'은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김강우 분)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 임숭재(주지훈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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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