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채시라와 이미도가 요리대결에서 동점을 받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24회분에서는 현숙(채시라 분)이 박총무(이미도 분)와의 대결을 거절했지만 끝내 대결을 받아들이는 내용이 그려졌다.
박총무는 과거 자신이 훔쳐갔던 순옥(김혜자 분)의 레시피 책을 가져왔다. 박총무는 레시피를 정리한 파일을 주며 "이렇게 하려고 가져간 거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있는 글은 사실이 아니다"며 자신이 레시피 책을 훔쳐갔다고 쓴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박총무는 "선생님한테 인정받고 싶다"고 했고 순옥은 "현숙이가 이기면 홈페이지 글 그대로 두고 박은실이 이기면 여기로 다시 돌아와라. 하자 대결"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성사됐고 이들의 대결은 카메라에 담겼다. 현숙과 박총무가 할 요리는 '상처받은 친구를 위한 요리'였다.
박총무는 전복 등 값비싼 재료들을 사용해 요리했고 현숙은 집에 있던 묵은지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요리대결 결과 5대5 무승부였다.
승부는 나야 했고 순옥은 서로의 요리를 먹고 평가하는 걸 제안했다. 현숙은 "강제자님 수제자답게 훌륭하다"고 평했고 박총무는 순옥의 요리를 먹고는 "평범한 김치찌개다"고 말했지만 눈물을 보이며 뛰쳐 나갔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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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