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3대 여자들이 모두 웃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24회분에서는 3대 여자들이 모두 사랑과 행복 모든 걸 이루고 사는 내용이 그려졌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
3대 여자들 순옥(김혜자 분), 현숙(채시라 분), 현정(도지원 분), 정마리(이하나 분) 모두 각자 화해, 사랑, 행복, 성공을 이뤘다.
그간 순옥은 잃어 버렸던 남편 철희(이순재 분)를 만나고 남편의 내연녀였던 모란(장미희 분)과 기묘한 동거를 하면서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순옥은 모란의 정체를 알았으면서도 그를 용서하고 애잔한 마음을 가지고 모란을 품었다. 순옥은 갑자기 쓰러진 모란을 찾아가 걱정했지만 모란은 자신의 병을 숨기고 감기라고 거짓말 했다. 모란은 순옥에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듯 했고 모란은 갑자기 달라진 순옥을 의심했다. 하지만 모란은 죽지 않았다.
현숙도 마찬가지. 은사인 말년(서이숙 분)와는 원수같은 사이로 고등학교 때부터 질긴 악연을 이어왔지만 결국 현애를 용서하고 화해했다. 현숙은 말년이 죽은 남편이 전 부인을 잊지 못하고 외롭게 살았다는 걸 알고는 연민이 생겼고 그가 아들에게 집착하고 독해진 이유를 이해했다.
이후 현숙은 말년을 만나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선물했다. 현숙은 "감사하다. 아침에 학교에서 연락 받았다. 담임이었던 나말년 선생님이 동의서 내고 사인해서 퇴학 무효처리 완벽하게 끝났다고"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다시 시간을 돌린다면 선생님 눈에 들게 열심히 공부할 거다. 그러면 우리 마리를 미워할 일도 없으니까. 난 루오 안밉다"고 했고 말년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순옥을 배신하고 도망갔던 박총무(이미도 분)는 현숙과 대결을 한 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순옥에게 용서를 빌었고 박총무가 다시 돌아오는 걸로 마무리 됐다.
현숙과 말년이 원수처럼 지내는 가운데 현숙의 딸 마리(이하나 분)와 현애의 아들 루오(송재림 분), 두진(김지석 분)과 묘한 관계를 이루며 현숙과 현애의 사이가 더욱 악화됐지만 결국엔 현숙과 말년이 화해하면서 루오와 마리의 관계도 인정받았다.
3년 후 현숙은 따뜻한 청소년 상담가가 됐다. 구민(박혁권 분)과 별거했던 현숙은 구민과 다시 함께 지냈고 현정(도지원 분)은 문학(손창민 분)과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살았다. 또한 말년은 충길(최정우 분)과 다시 우연히 만나 인연을 이어갔다.
kangsj@osen.co.kr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