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정엽의 감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15 09: 15

가수 정엽의 감성은 녹슬지 않았다. 그가 3년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엽의 정규 3집 앨범 'Merry Go Round'가 발매됐다. 이는 지난 2012년 '2집 Part II : 우리는 없다'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9곡의 신곡과 브라운아이드소울 릴레이 싱글 프로젝트로 먼저 공개된 ‘Come With Me Girl’까지 모두 10곡이 수록됐다.
앨범은 '회전목마'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감성이 가득 담겼다. 사랑의 행복한 상상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작에 비해 많이 밝아진 분위기가 특징이다. 재즈 사운드가 곳곳에 담겨 있는 것 또한 이번 앨범의 특징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흥겨운 앨범의 매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타이틀곡은 ‘My Valentine’과 ‘Island’. 밝고 따뜻한 곡과 슬픈 멜로디의 반대되는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선택했다. ‘My Valentine’은 정엽이 직접 연주한 인트로의 기타 연주가 인상적. 밝고 달콤한 가사가 히트곡인 ‘왜 이제야 왔니’를 연상시킨다. ‘Island’는 유니크노트가 편곡과 피아노 연주를 맡은 곡으로 정엽의 보컬과 피아노만으로 전개되는 곡 구성이 역시 히특곡인 ‘Nothing Better’를 연상시킨다.
이번 앨범 작업에 참여한 동료들의 이름들도 화려하다. 먼저 팀 동료인 나얼이 처음으로 팀 동료의 앨범 재킷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My Valentine’의 뮤직비디오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OST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종석이 출연했다.
해외 뮤지션의 참여도 눈에 띈다.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일본의 보사노바 뮤지션 리사 오노(Lisa Ono)가 ‘A Thousand Mies’에서 정엽과 함께 노래했다. 노라 존스가 객원으로 참여 한 “New York City”의 앨범 주인 피터 말릭(Peter Malick)이 곡의 가사를 쓴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싱글에 이어 앨범까지 발매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릴 정엽은 3집 발매를 기념하는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 타이틀은 'Be My Valentine'으로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 내 K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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