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감사했다, 물러간다"..막장 대모의 담백한 끝인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15 13: 37

"고마웠다, 물러간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가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미 은퇴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임성한 작가는 15일 오후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MBC 관계자들과 시청자들, 그리고 배우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임 작가는 게재한 ‘안녕하세요 임성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감사'라는 키워드로 비교적 담백했다. 그간 이른바 '막장의 대모'로서 여러 논란에 휘말리고 이슈몰이를 했던 임 작가의 마지막 인사이기에는 어딘가 아쉽기까지했다.
임 작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한 대본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신 연출부 식구들, 특히 고생하신 전 스태프 여러분, 최선의 노력으로 열연 해 주신 배우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라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고생 덕에 단점 많은 작품이 빛날 수 있었고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임 작가는 “그 동안 많은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신 문화 방송 임직원 여러분께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드리고..물러갑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질타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기자 분들께도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고맙고,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은퇴 소감도 함께 전했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최근 측근을 통해 은퇴 선언을 했다. 임성한 작가는 당초 10개의 작품 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웠었다고. 이에 따라 데뷔작과 단막극을 제외하고, 일일극 '보고 또 보고', '온달 왕자들',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에 이어 현재 집필하는 10번째 작품, '압구정 백야'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MBC 드라마국은 "임성한 작가의 은퇴는 본인의 자유의사다. 존중한다. 다만 '압구정백야'가 임 작가의 은퇴작이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압구정백야’는 이날 종영을 맞이한다. 이 작품이 임성한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관계자에 따르면 극중 인물들이 대부분 행복한 일상을 사는 이야기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 다음은 임성한 작가가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임성한입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한 대본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신
연출부 식구들
특히 고생하신 전 스태프 여러분
최선의 노력으로 열연 해 주신 배우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고생 덕에
단점 많은 작품이 빛날 수 있었고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신
문화 방송 임직원 여러분께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사드리고..물러갑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질타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
기자 분들 께도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고맙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임성한
nyc@osen.co.kr
MBC, '압구정백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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