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용준'의 희비교차..슈가보이들의 결혼·결별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15 16: 20

배우 배용준이 결혼 소식을 알리자 마자 가수 김용준의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이름도 같은 두 사람의 연인-전 연인은 공교롭게도 같은 걸그룹 슈가 출신. 희비가 교차하는 독특한 하루다.
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 14일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선후배 관계로 지내던 이들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것은 불과 지난 2월부터다. 서로 호감을 갖게 된 이들은 빠르게 결혼을 결정 내렸고, 열애 소식도 없이 바로 결혼 예고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키이스트 측은 “두 사람의 교제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했다”며 “또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가지게 됐고 최근 자연스럽게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둘의 열애 사실은 공개 전까지 비밀로 부쳐졌다. 박수진의 연애 사실은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 제작진도 몰랐다는 전언.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이들의 최측근들 뿐이었다. 소속사 관계자와 일부 지인, 그리고 박수진이 친목도모를 하는 ‘하미모’ 멤버들만이 이들의 핑크 빛 근황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갑작스럽지만 빠르고 정확하게 결혼 소식을 알린 두 사람에 팬들은 놀라면서도 응원과 기쁨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15일에는 SG워너비 멤버 김용준과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의 결별 소식이 이어졌다. 양측 소속사는 이날 OSEN에 “황정음과 김용준이 MBC 드라마 '킬미힐미'가 끝난 시점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라고 두 사람이 헤어진 사실을 인정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년여 만의 결별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만큼 팬들의 지지도 많았던 터라 아쉬워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그 동안 결별설이 불거질 때마다 두 사람은 적극 부인해왔지만 실상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왔다는 후문.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에 대해 관계자들은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한 측근은 “스케줄 등의 문제로 사이가 소원해졌고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았다. 특별히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용준은 배우로서 활동을 지속 중이며, 김용준 역시 SG워너비 활동을 준비 중이다. 박수진과 황정음은 지난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후 각각 베우로 전향해 아이돌 시절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수진은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에서 ‘먹방 여신’으로 활약 중이며, 황정음은 최근 드라마 ‘킬미힐미’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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