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압구정 백야'가 모든 오해와 갈들이 풀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5일 방송된 MBC '압구정 백야' 마지막회에서는 딸을 낳는 백야(박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야는 부산으로 시어른들과 놀러갔다가 진통을 느끼고 근처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다. 딸을 출산하고 모든 식구들이 기뻐할 즈음, 병실로 은하(이보희)가 들어온다. 은하가 병실 도우미로 일하고 있었던 것.
은하는 놀라 급히 병실을 나가려다 백야가 "엄마"라고 부르자 들어온다. 백야는 식구들에게 친모라는 사실을 밝히고, 은하에게 "엄마 나 딸 낳았어"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은 재회를 기쁨을 나누며 같이 서울로 올라왔다.
선지(백옥담) 역시 백야에게 그동안 2인자로 살아왔던 인생을 고백하며 "너에게 또 가려진 삶을 살까봐 니가 내 형님이 되는 게 싫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에 백야 역시 "나도 잘 한 거 없다"고 화해했다.
몇 년이 지난 후 식구들은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소풍을 하며 마지막 신을 장식했다. '압구정 백야'는 이날 모든 갈등과 오해들이 풀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한편, 마지막에 혼령으로 등장하는 김민수(조나단 역)의 모습이 그려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김민수의 혼령 모습은 없었다. 단지 마지막에 스태프들과 출연진이 촬영한 단체 사진에는 함께 등장했다.
'압구정백야'는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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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