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말’ 여진구 멜로 눈빛, 언제 어디서나 설렌다 [첫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16 06: 53

여진구의 멜로 눈빛이 이번에도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깊은 눈빛 연기는 설현에 첫눈에 반하며 자꾸만 그를 쫓는 여진구의 행동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청순한 설현도 여진구가 그에게 반한 이유를 납득시키면서 뜸들이지 않고 곧바로 시작된 이들의 청춘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종족과 세기를 초월한 남녀의 달달하고도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날 학교에 전학 온 뱀파이어 마리(설현 분)에게 반한 재민(여진구 분)은 운명에 끌리듯 그의 곁을 맴돌았고, 피에 대한 강렬한 욕구로 힘들어하는 마리가 꿈을 꾸며 재민의 목에 키스하자 이들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여진구는 설현 밖에 안 보이는 사람처럼 그의 곁에 머물렀다. 지하철에서 처음 만난 여진구와 설현은 뱀파이어 치한으로 인해 피를 뒤집어 쓴 설현의 강렬한 모습으로 임팩트 있는 첫장면을 만들어냈는데, 깨어있을 때 온통 설현의 생각에 심한 감정기복을 보이거나 자다가도 설현의 꿈을 꾸는 모습은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여진구의 독보적인 멜로 눈빛은 다소 빈틈을 보인 개연성마저 모두 메꾸면서 극에 몰입하게 했다. 여진구가 설현에게 빠지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진심을 담은 그의 눈빛 연기는 시청자를 설레게 하며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청춘 로맨스에 빠져들게 했다.
여진구는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보고 싶다’나 ‘해를 품은 달’에서도 멜로 감정이 드러나긴 했는데,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그것과는 차별화됐다. 순수한 장난 같으면서도 성숙해 보이는 멜로 라인을 연구하고 있다. 현장의 느낌이나 대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만 전달하면 설렘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상에 젖을 수 있는 멜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일깨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여진구는 뱀파이어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에서도 설득력 있는 눈빛 연기로 시청자에 합격점을 받아냈다. 여진구의 성장과 함께 더욱 깊어지는 감성 연기를 기대하게 하는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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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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