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칸에 나타났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13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가운데,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감독 앨런 테일러, 수입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제 중심 장소인 크로아제트 거리에 있는 호텔에 홍보 구조물을 설치하고 특별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이병헌 등이 사이보그로 변신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아놀드 슈왈제네거 다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이병헌은 강렬한 눈빛 연기로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터미네이터5'는 로봇이 지구를 지배하는 2029년, 인류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전쟁을 그린 영화다. 사라 코너와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의 젊은 시절을 그리는 3부작 중 첫 편에 해당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비롯해 에밀리아 클라크, 재이 코트니, 제이슨 클락 등이 출연한다. 이병헌이 극 중 악당인 사이보그 T-1000 역할을 맡았다. 7월 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는 24일까지 진행된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시 오브 트리즈',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디판'(DHEEPAN) 등 총 19편의 작품이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한국영화로는 '무뢰한', '마돈나'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차이나타운'이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j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