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임지연, 역대급 홍일점..‘정글’ 가길 잘했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5.16 06: 43

 역대급 홍일점이 될 전망이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 중인 임지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매력을 선사, 호감지수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내숭 없이 털털한 성격부터, 해맑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특히나 인상적.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겁도 없이 뱀 사냥에 성공, ‘임디에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 배우가 가진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그간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홍일점들은 미모, 남성 출연자들과의 로맨스 등으로 화제에 올랐다. 근사한 몸매를 드러낸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고, 보트 위에서 요가 자세를 취해보이기도. 남자 출연자들과 묘한 ‘썸’을 타며 이목을 끄는 방법도 있었다. 그런데 임지연은 지금까지의 여성 출연자들과는 뭔가 다르다.      
임지연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법칙 in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이성재와 개구리를 찾던 중 뱀, 자라를 사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먼킴배 요리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병만족은 레이먼킴의 가족 미션을 받고 정글에서 획득한 식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대결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2명씩 팀을 짜 식재료 확보에 나섰다. 
가장 인상적인 팀은 이성재와 임지연. 요리는 완성하지 못했지만 사냥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들은 지난번 먹었던 개구리에 매료돼 개구리 사냥을 나섰다. 그런데 잡은 것은 뱀과 자라. 두 사람은 뱀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란다. 현지인에게 확인한 결과 이 뱀은 먹을 수 있는 식용 뱀. 기겁을 하고 놀란 이성재와는 달리 임지연은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냥을 시작한 것은 임지연이었다. 그는 삼지창으로 한 번에 뱀을 찔러 잡았다. 이후 뒤로 물러나있던 이성재가 그를 도와 뱀을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뱀이 죽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아무 거리낌없이 뱀을 만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도저히 내숭과 나약함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어디서 찍혔는지 팔에 큰 상처를 입고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약을 바르고 다시 길을 나서는 장면도 인상적. 쥐고기와 개구리 구이를 먹고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일이 없다.
몇몇 여배우들이 정글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민폐 캐릭터로 전락했던 것과는 달리, 임지연은 항상 웃는 얼굴로 무공해 매력을 자랑하며 병만족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더욱 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임지연은 신비로운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좀처럼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표정을 유지하며 베일에 쌓인 듯 묘한 분위기를 풍겼던 그다. 그런데 오지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신비로움을 포기하면서 민낯을 거침없이 드러냈고, 대중의 호감을 제대로 사고 있다. ‘정글’에 가길 참 잘했다.
joonamana@osen.co.kr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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