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핵타선, 뒤로 가면 더 무섭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16 06: 08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기준 팀 타율 2할9푼으로 해당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전체 타선이 3할에 가까운 폭발적인 힘을 내고 있다. 넥센의 팀 평균자책점(4.83)은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팀 성적 4위(21승17패)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바로 공격력에서 나온다. 리딩 히터 유한준(.378)과 박병호(.352), 김민성(.347) 등 3할 타자 7명으로 10개 팀 중 가장 많다.
특히 팀 평균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는 의미. 넥센 타선의 완성은 바로 6번~9번 하위 타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올해 넥센은 내야수 김하성(.309), 박동원(.325), 윤석민(.314)이 팀의 '쉬어갈 수 없는 타선' 이미지에 마침표를 찍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동원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2안타 이상 멀티 히트 경기를 선보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8푼2리에 이른다. 지난해 2할5푼3리의 타격으로 공격 면에서는 성장이 더뎠던 그는 올해 3할 타격으로 공수 양면에서 팀이 그토록 바랐던 발전을 일궈내고 있다.
김하성의 성장은 더욱 극적이다. 지난해 입단한 2년차 내야수답지 않은 안정적인 수비로 강정호(피츠버그)가 떠난 유격수 자리를 꿰찬 그는 타격 면에서도 꾸준한 모습과 놀라운 장타력(8홈런 .574)을 보여주며 팀 내야의 막둥이 역할을 똑소리 나게 해내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59타석에 그쳐 신인왕 유력 후보로도 떠오르는 모습. 김하성은 최근 활약에 대해 "처음에 유격수 자리가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타격에서는 심재학 코치님이 항상 하던 대로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타석에 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겨우내 경쟁했던 윤석민은 3루수, 지명타자 자리를 오가며 쏠쏠함을 넘어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석민은 올 시즌 7번 자리에서 무려 13안타(2홈런) 9타점 3할5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이 해치우지 못한 찬스를 연결하는 중이다.
박동원의 성장은 지난해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제대로 주전을 꿰찬 김하성, 윤석민은 두 선수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아가며 기대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 올 시즌 강정호가 떠나고 서건창이 자리를 비우며 고전을 예상했던 넥센이지만, 타선에서 '터져주는' 선수들이 있어 팀의 성장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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