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무려 16일간 음원차트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16일 오전 7시 기준, 빅뱅의 신곡 '루저'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부 차트에서는 1위를 탈환한 모습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배배' 역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공개 이후 음원사이트 실시간, 일간, 주간 정상을 석권, '명불허전' 빅뱅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16일간 1위라는 대기록을 냈다. 롱런과 역주행이 합쳐진,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세지는 빅뱅 음원의 파워다.
'빅뱅'은 앞서 지난 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컴백 무대없이 1위를 한 것에 이어 SBS '인기가요'에서,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지금까지 4관왕을 거두게 됐다.
특히 지난 15일 빅뱅은 4년여 만에 출연한 '뮤직뱅크'에서 1위를 거머쥐어 의미를 더했다. 빅뱅은 “정말 감사 드린다. 오랜만에 ‘뮤직뱅크’에 나왔는데 무대 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팬 여러분 감사 드리고, 모든 YG 스태프 분들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루저'는 외톨이의 마음을 담은 노래. 비트가 세지 않고 템포도 빠르지 않지만 듣는 순간 '빅뱅의 노래'라는 색깔은 확실히 있다. 담담한 듯 리드미컬한 랩과 중독적인 후크 부분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탑, 지드래곤이 작사에, 태양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테디가 전반적인 프로듀싱 작업에 힘을 보탰다.
빅뱅은 '루저'와 '배배'가 수록된 프로젝트 ‘M’을 시작으로 8월까지 M, A, D, E 등 총 4장 싱글 앨범을 선보인 후 9월 ‘MADE’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뱅은 오는 3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아시아, 미주 등 약 15개국, 70회 공연을 통해 140만여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한편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의 '너여야만 해', 보아의 '후아유', 산이의 '미유', 로꼬-유주의 '우연히 봄', 윤미래의 '너의 얘길 들어줄게', 정엽의 '마이 발렌타인' 등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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