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길은혜가 악녀 연기로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길은혜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에서 희망고등학교 퀸 조아라 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두 얼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조아라는(길은혜 분) 희망고 어디에도 비견될만한 여학생이 없는 독보적인 여신으로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천사처럼 상냥하지만 전학생 백마리(설현 분)에게 정재민(여진구 분)가 관심을 보이자 질투심으로 괴롭히기 시작하는 악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조아라는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던 정재민이 백마리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자 백마리의 사물함을 뒤지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보여 앞으로 펼쳐질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는 한없이 여리고 착한 학생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섬뜩이면서도 살벌한 표정으로 두 얼굴을 연기해 존재감을 뽐냈다.
길은혜는 영화 ‘텔 미 썸딩’에서 심은하의 아역으로 출연해 중학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역스타로 이후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발칙한 그녀’를 비롯해 드라마 KBS 1TV ‘무인시대’, MBC ‘허준’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으며, KBS 2TV ‘학교 2013’에서 ‘은혜’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전작인 MBC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이장우를 두고 한선화와 연적 연기를 펼쳐 인상을 남겼다.
한편 뱀파이어를 증오하는 18세 소년과 인간의 진심을 믿지 않는 뱀파이어 소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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