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공블리’ 공효진이 ‘프로듀사’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공효진은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까칠함과 허당기로 충만한 예능국 8년 차 ‘뮤직뱅크’ PD 탁예진으로 변신한 것.
공효진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일명 ‘문콕’으로 옆에 세워져 있던 외제차에 흠집을 낸 공효진은 출근길부터 한 까칠함을 보여줬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분노 게이지로 가득 찬 ‘탁예진’으로 완벽 빙의 한 공효진은 선후배, 신입 PD들 할 것 없이 조금만 건드려도 톡톡 쏘아대는 ‘쌈닭’의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문콕으로 까칠할 대로 까칠해진 탁예진의 모습을 본 매니저는 동료들에게 ‘여의도 진돗개 3호’를 발령할 정도. 공효진은 표정, 행동, 말투 하나하나까지 가까이 할 수 없는 까칠한 ‘탁예진’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입 PD들 앞에서 한껏 무게를 잡으며 의자에서 일어서던 공효진은 팔걸이에 가방 끈이 걸려 털썩 주저앉으면서도 도도함을 유지하려 애쓰는 허당기 가득한 반전의 모습까지 선보였다.
신디(아이유 분)와 시스루 의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탁예진은 되려 신디가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두자, 신입 PD들을 문 밖으로 내보낸 뒤 급 비굴모드로 돌변, 온갖 아양과 애교를 부리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시켰다.
특히 ‘프로듀사’ 첫 방송 이후 공효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뒤를 이었다. 공효진은 첫 회부터 매력적인 ‘쌈닭’ 캐릭터를 확고히 만들어내며 방송 내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 예능국 대표 쌈닭 PD이지만 허당기가 넘치는 모습은 그의 전매특허 공블리의 매력을 한층 더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공효진은 배우들과의 케미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수현 앞에서는 허세로 가득한 탁PD로 아이유와는 갑과 을의 비굴한 관계로 코믹 호흡을 선보였고, 엔딩에서는 차태현과의 친구 케미를 예고하며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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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