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문식이 첫 번째 아내와 사별한 이야기를 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윤문식은 1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15년 병상생활 끝에 사별한 첫 번째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윤문식의 아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셨다. 혼자 집에 계실 때 연락을 하면 목소리도 힘이 없으시고, 항상 술을 많이 드셨다. 그런 부분이 안쓰러웠다”고 고백했다.
윤문식은 “그 친구랑 산 게 30년이다. 그 중 15년 병상 생활을 했다. 대소변을 가려내야 하는데 이 친구는 정신은 멀쩡하니까 쳐다보고 있었다. 그 미안해하는 표정이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난다. 그때 좀 더 짜증스럽지 않게 잘 해줄 걸 그랬다”고 말했다.
윤문식은 아내와 사별 후 두 번째 아내인 신난희 씨와 만나 재혼했다. 늦깎이 결혼 생활 7년 차다.
한편 이날 ‘사람이 좋다’는 45년 배우 인생을 산 타고난 광대 윤문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sara326@osen.co.kr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