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가 아련한 첫사랑의 감성을 자극하는 예고편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연출 이태곤 김재홍, 극본 백미경, 제작 드라마하우스, 몽작소) 측은 16일 가슴 설레고 아련한 첫사랑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예고편을 공개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한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서정멜로.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여내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열일곱 현수(주니어 분)와 어린 은동(이자인 분)의 운명적인 빗 속 첫 만남과 10년 만에 재회하는 20대 현수(백성현 분)와 은동(윤소희 분)의 모습이 교차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운명처럼 다가왔던 13살 소녀 은동을 처음 만난 날처럼 빗속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운 음악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어우러져 가슴 설레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반가운 아픔’이라는 자막이 앞으로 전개될 이들의 운명적 사랑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무심한 듯 어린 은동에게 “머리핀 예쁘네”라 말하는 풋풋한 17살 현수와 어느새 성숙한 여인이 된 은동의 귀에 “머리핀 예쁘다”고 달콤하게 속삭이는 20대 현수의 상반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어 예고편 말미에는 은동의 이름을 애절하게 외치며 어디론가 향해 달려는 어린 시절의 현수와 그리움이 깊게 베인 눈으로 “기다릴게”라 말하는 주진모의 아련한 모습이 가슴 저릿한 여운을 남긴다.
30초 짧은 예고편만으로 거칠지만 순수했던 10대 시절을 지나 누구보다 열띤 사랑을 나누는 20대를 거쳐 톱스타가 되기까지, 첫사랑 그녀 ‘은동’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톱스타 지은호의 20년에 걸친 깊은 사랑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드라마에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주진모는 단 3초의 등장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역시 주진모’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기다릴게”라는 한 마디 대사뿐이었지만, 애절한 목소리와 공허한 표정은 지은호의 애틋한 20년 ‘은동앓이’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은 “첫 장면부터 설렜다”,“음악과 영상이 첫사랑 감성 제대로 살렸다!”,“주진모 마지막 멘트에서 왠지 모르게 뭉클”,“은동아, 무조건 본방사수”, “오랜만에 심쿵하게 만드는 러브스토리다. 완전기대”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사랑하는 은동아’의 아날로그 감성은 ‘어장관리’란 말이 익숙해지고 ‘썸’이라는 이름으로 감정을 계산하고 사랑을 소비하는 시대의 젊은 사람들에게 연애세포를 깨우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 이웃의 아내’ ‘인수대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태곤 PD와SBS 극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 참신한 필력을 검증받은 ‘강구이야기’의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주진모 김사랑 김태훈 김유리 백성현 윤소희 주니어 등이 출연하는 ‘사랑하는 은동아’는‘순정에 반하다’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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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하우스, 몽작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