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변했다. 정말로 '차줌마'의 영향일까.
이서진은 지난 15일 첫 방송된 '삼시세끼-정선편' 봄시즌 1회 방송에서 여전히 투덜댔고, 나영석 PD와 시종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만 눈에 띄게 달라진 점들도 있었다. 요리에 의외의 열정을 내비치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는 식구들을 보고 '아줌마 미소'를 보이던 순간이 그랬다.
이와 관련해 '삼시세끼-정선편' 김대주 작가는 OSEN에 "(이)서진이 형이 정말 많이 변했다. 장소나 작물은 전편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그 전에 (이서진은) 고기만 달라고 했지, 꽁치를 달라고 했던 것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삼시세끼-어촌편'을 신경 쓰는 것 같은 눈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택연도 변했다. 파김치를 집에서 배워왔는데 그런 적이 없었다. 상을 채우고 싶어서 밑반찬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 같다. 맛은 별로였다"고 설명했다.
물론 '20년 전 칭찬 받았던' 바로 그 고추장 찌개가 아니라면, 그 열정과 실력이 쭉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짙다.
김대주 작가는 "사실 그 뒤로 아직까진 별다른 게 없다. 다음 게스트인 박신혜씨가 너무 요리를 잘해서 서진이 형이 요리실력을 선보일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며 "박신혜는 엄마들처럼 모든 요리를 쉽게 쉽게 만들어 현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고 영상에도 나왔지만 옥택연은 물론, 이서진, 제작진도 모두 박신혜에 빠졌다"고 2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첫 방송된 '삼시세끼-정선편'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8.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이하 동일기준), 최고 11.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김대주 작가는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외부적 요인이 많아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시청률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며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높은 첫방송 시청률과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박신혜가 게스트로 출연한 '삼시세끼-정선편' 2회는 오는 22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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