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인조 남성 그룹 세븐틴이 MBC뮤직 ‘세븐틴 프로젝트 데뷔 대작전’을 통해 아이돌 버전 ‘킹스맨’을 선보이며 화끈한 변신을 했다.
16일 오후 1시 방송된 ‘세븐틴 프로젝트’ 5회에서는 콜라보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미션은 A팀(정한, 원우, 호시), B팀(에스쿱스, 디노, 우지), C팀(도겸, 민규, 준), D팀(조슈아, 승관, 버논, 디에잇)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영화 ‘킹스맨’을 모티브로 한 무대를 준비한 A팀이 차지했다.
A팀은 멤버 모두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영화 속 한 장면인 양 발 뒤꿈치를 부딪히는 동작, 우산을 활용해 움직이는 모습을 센스 있게 춤으로 표현하며 실제 ‘킹스맨’에 완벽하게 빙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노래는 우지가 작곡하고, 호시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된 노래로, ‘자체제작 아이돌’ 세븐틴의 기량을 또 한 번 증명한 곡이 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버벌진트는 “A팀이 상당히 좋았다. 안무적인 디테일, 디테일을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고, 라이머 역시 “A팀은 본인들이 계획하고 준비한 무대를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보여줬다는 데 가장 큰 점수를 준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 우지는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버벌진트와 만남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버벌진트의 오랜 팬인 우지는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가 버벌진트 선배님인데 앞에서 무대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맙다”는 버벌진트의 화답 인사에 “저 정말 좋아하거든요”이라며 또 한 번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C팀(도겸, 민규, 준)은 자신들의 유닛 이름을 ‘흑임자 캬라멜’로 정하며 남자 버전 오렌지 캬라멜의 기운을 물씬 풍겨 눈길을 끌었다. 우월한 비주얼과 가창력, 끼를 겸비한 3명으로 구성된 흑임자 캬라멜은 같은 소속사 선배기도 한 오렌지 캬라멜(나나, 레이나, 리지)과 묘한 기시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데뷔곡 미션, 유닛 미션, 콜라보 미션 등 ‘세븐틴 프로젝트’를 통해 험난한 데뷔 능력 검증 절차를 거친 세븐틴은 앞으로 마지막 관문인 1000명 쇼케이스만을 남겨두고 있다. 방송에 앞서 지난 1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된 이 쇼케이스에는 일대 혼잡이 빚어질 정도로 많은 관객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 하지만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그룹에게 1000명 관객은 매우 큰 규모인 만큼 공연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븐틴 프로젝트’의 마지막 에피소드, 6회는 오는 23일 오후 1시 MBC뮤직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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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프로젝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