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률 69%' 잰슨의 4K 귀환 축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6 14: 44

발 부상을 딛고 돌아온 켄리 잰슨(27, LA 다저스)이 올 시즌 지각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다저스 불펜의 희망을 밝혔다.
잰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스프링캠프 도중 발에 웃자란 뼈를 깎는 수술을 받아 재활에 매달려왔던 다저스 수호신 잰슨의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결과는 낫아웃이 만든 1이닝 4탈삼진이라는 흔치 않은 성적이었다.
6-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7회 3점을 허용하는 등 4점을 내줘 2점차까지 쫓긴 상황이었다. 예정보다 하루 일찍 팀에 합류한 잰슨을 되도록 이날 쓰지 않기를 원했던 돈 매팅리 감독도 어쩔 수 없이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익숙한 9회보다는 8회에 올려 감각 쌓기를 도와주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첫 타자인 카를로스 곤살레스와의 승부는 불운했다. 커터 네 개를 연달아 던지며 결국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으나 포수 그랜달이 4구째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낫아웃 상태로 출루했다. 헌들리에게도 커터 승부를 이어간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그 사이 곤살레스가 2루를 훔쳐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잰슨은 흔들리지 않았다. 스텁스를 94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인 르마이유도 역시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고 94마일까지 형성된 커터로만 줄곧 승부를 했지만 콜로라도 타자들은 좀처럼 손을 대지 못했다. 전체 13개의 공 중 무려 9번(69.2%)이 헛스윙이었다.
다른 구종을 던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선수들이 무기력하게 무너졌을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다. 최근 이상조짐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 불펜을 구하는 완벽한 타이밍의 귀환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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