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신작 '스톱'이 베일을 벗는다.
올해 칸필름마켓에 출품된 '스톱'은 16일 오후(현지시간) 마켓스크리닝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극비리에 촬영이 진행된 '스톱'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영화 '뫼비우스' '일대일' 등의 배급 불합리성과 영상물등급 심의 제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의 연출작을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칸필름마켓에서 공개되는 '스톱'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7년 '숨'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2011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아리랑'으로 주목할한만 시선상을 수상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시 오브 트리즈',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디판'(DHEEPAN) 등 총 19편의 작품이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한국영화로는 '무뢰한', '마돈나'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차이나타운'이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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