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김미숙이 결국 김성령에 꽃을 집어던졌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 19회에는 박민준(이종혁 분)의 집에 방문하는 레나정(김성령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에서 이를 갈고 기다리던 민준의 새 어머니 마희라(김미숙 분)는 보란 듯이 레나의 얼굴에 꽃을 던졌다.
앞서 희라는 레나와 민준의 결혼을 무척 못마땅해 하던 상황. 레나가 계략과 책략으로 민준을 꼬셔 결혼을 하려 든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때문에 레나의 계략을 밝혀내려 했지만, 이는 쉽지 않았다. 민준과 그의 아버지 박태수(장용 분)는 이미 완전히 레나의 편이었다.
이 날도 레나는 일부러 태수가 등산하는 곳에 도시락을 싸 들고 찾아 갔다. 그리고 태수에게 “어머님이 나를 좀 멀리 하신다. 처음 뵙는 날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결혼 절대로 허락 못 하신다고 못 받았다”고 일렀다. 태수가 “걱정이 많았겠다”고 하자 레나는 “아니다. 어머님 걱정 하시는 것 당연하다. 그래서 이대로 따로 살면 어머님과 영영 멀어질 것 같다. 아버님이 어머님 좀 설득해달라. 민준씨에게도 그렇지만 아버님, 어머님께 정말 좋은 며느리가 되고 싶다”며 양의 탈을 썼다.
이렇게 훈훈하게 집에 돌아왔지만, 희라는 그렇지 않았다. 희라는 미소 짓는 레나의 얼굴에 다짜고짜 꽃다발을 집어 던졌다. 고부갈등 그 이상이지만, 결혼하기 전부터 무서운 싸움에 돌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여왕의 꽃’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와 그가 버린 딸이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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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