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광희, 속성 코스로 무모한 도전 배우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17 06: 54

‘무한도전’이 초심으로 돌아가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새로 합류한 멤버 광희의 신고식으로 시작된 ‘무한도전 클래식’이지만 단순한 신고식이 아니다. 멤버들 모두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 것.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 방송에 이어 광희의 신고식이 전파를 탔다. ‘빨래 짜기’, ‘손 세차’ 정도는 약과였다. 이날 방송에서 광희는 놀이기구에서 짜장면을 먹었고, 225톤 A380 비행기를 끌기 위한 준비 미션을 했다.
광희의 부분만 본다면 확실히 ‘무한도전’을 속성으로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다. 열 살 먹은 ‘무한도전’의 아기 시절로 돌아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무모한 도전들을 손수 해쳐가고 있는 것. 심지어 당시 실패했던 ‘롤러코스터 짜장’ 미션을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물론 이것으로 ‘무한도전’에 100% 적응했다고 하긴 어렵지만, 광희는 모든 일에 몸을 던져 살신성인했다.

하지만 광희의 신고식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효과를 불러 오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들은 정준하와 박명수였다. 정준하는 광희와 함께 롤러코스터 도전을 함께 했는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빠른 롤러코스터를 타며 혼신의 힘으로 짜장면을 먹는 그의 모습이 몸 개그의 진수를 보여줬다. 워낙 몸 개그와 먹방에 강한 그였기에 이 같은 장면이 더욱 빛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비행기 끌기의 준비 미션이었던 줄다리기 중, 광희-하하-유재석-정형돈을 연달아 이겨내는 괴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늘 ‘저질 체력’으로 불리던 그였지만, 광희와 하하는 그의 깜짝 놀랄 괴력에 당하고 말았다. 물론 유재석과 정형돈에게는 꼼수로 이겼지만, 이 역시 박명수의 노련한 예능감으로 보였다. 이 외에도 유재석, 정형돈, 하하 등 열정을 불태우지 않은 멤버가 없었다.
당연히 ‘광희 신고식’이라고 광희만 주인공인 것이 아니다. 다른 멤버들 모두 똑 같이 미션에 함께 했고, 고통과 희생에도 함께 했다. ‘무한도전’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단합의 힘이 ‘무한도전 클래식’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났다. 논란 속에도 새 멤버를 감싸 안는 ‘무한도전’의 자세였다.
한편 ‘무한도전’ 다음 방송에서는 정말 ‘비행기 끌기’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 하나 된 ‘무한도전’의 진가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sara326@osen.co.kr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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